FBI 비트코인 추적불가 미신에 쐐기…노하우 살펴보니 - 연합인포맥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자가 주문한 룸77의 버거/류현정 기자

비트 코인의 추종자

잠깐! 현재 Internet Explorer 8이하 버전을 이용중이십니다. 최신 브라우저(Browser)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1.06.10 17:27
    • 댓글 0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파이프라인 콜로니얼 사태에서 범죄집단에 지급된 비트코인을 대부분 회수함으로써 암호화폐가 법 집행 기관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다는 미신에 쐐기를 박았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했을 때 추종자들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 바깥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탈중앙화와 익명성, 보안 등을 예고했다.

      인터넷의 그늘에서 활동하는 범죄자들도 이름이나 장소를 드러내지 않고 불법 사업을 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었다.

      비트코인은 곧 기존 통화시스템에 FBI 비트코인 추적불가 미신에 쐐기…노하우 살펴보니 - 연합인포맥스 반대하는 자유주의자들과 함께 마약상, 탈세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이런 암호화폐의 익명성, 보안 등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이번 주 FBI의 발표로 종말을 고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7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를 일으킨 해커집단 다크사이드에 지급된 75비트코인 중 63.7을 추적했다고 발표했다. 관료들은 어떻게 해서 비트코인을 회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FBI가 다크사이드가 소유한 23개의 각기 다른 전자지갑을 거쳐 이동한 비트코인을 추적했다는 사실은 법집행기관 역시 암호화폐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타임스는 비트코인 역시 추적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금융기관의 영역 바깥에서 이동하고 저장되지만, 각각의 지급은 블록체인이라는 영구 원장에 기록된다. 이것은 비트코인 거래는 모두 공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원장은 블록체인에 참가하는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전직 연방조사관이었던 벤처 캐피털 회사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캐서린 혼은 "디지털 빵부스러기"라며 "법 집행기관이 손쉽게 추적할 수 있는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혼씨는 법무부가 몸값의 대부분을 회수한 속도는 암호화폐를 해커들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은행 계좌를 뒤지는 것은, 만약 은행이 해외에 있다면 서류와 관료조직을 상대하느라 수개월에서 수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전문가들은 원장의 공개적인 성격을 들어 법 집행기관에 필요한 것은 범죄자와 전자지갑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당국은 공개키와 개인키를 알아내는 데 집중했을 수 있다.

      공개키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다른 상대방과 거래를 할 때 사용하는 일련의 문자와 숫자이며 개인키는 전자지갑에 보관하기 위해 사용한다. 거래명세를 파악하는 것은 공개키를 알아내면 된다고 당국은 말했다.

      자산을 포착하고 나면 개인키를 습득해야 하는데 이것은 좀 더 어렵다. 연방수사국이 어떻게 다크사이드의 개인키를 얻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인 FBI가 블록체인 기술의 취약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좀 더 그럴듯한 방법은 경찰들이 잘 사용했던 고전적인 방법일 것으로 예상했다.

      FBI는 다크사이드 내부에 정보원을 심어 개인키를 보관하는 내부 컴퓨터를 해킹했을 수도 있고 수색영장 등의 방법으로 전자지갑을 보관하는 서비스업체를 압박했을 수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 사이트인 마카라의 설립자인 제스 프라우드만은 "만약 키를 얻었다면 포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FBI는 이번 인질대금 회수를 위해 TRM랩스, 엘립틱, 채인어낼리시스 등 스타트업들과 협력했다. 이들의 기술은 블록체인이 범죄활동을 암시하는 이상징후를 보내는지 추적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팸메일 발송 계좌를 추적하는 것과 비슷한 기술이다.

      TRM랩스의 법률 헤드인 아리 레드보드는 "암호화폐는 우리가 현금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블록체인상에서의 자금흐름과 자금추적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Premium Contents

      비트코인이 1년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쏘의 안토니 트렌체프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풀면서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맞물려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주식의 "충돌"이 연준에 다시 완화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글로벌 규제 환경이 파편화되고 디지털 화폐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여전히 역풍이 불고 있다.

      트코인이 1년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쏘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습니다.

      안토니 트렌체프는 美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 '12개월 내' 10만 달러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인 68,990.90달러에서 40%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Get the latest Bitcoin (BTC / KRW) real-time quote, historical performance, charts, and other cryptocurrency information to help you make more informed trading and investment decisions.

      그는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해 우려한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규모 통화부양책을 풀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맞물려 하락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암호화에 더 많은 자극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주식의 "충돌"은 결국 미국 중앙은행이 "즉시 완화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트렌체프의 예측이 맞다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020년 1월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그 해 말까지 5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요.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웃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렌체프의 2020년 예측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해에 겨우 29,000 달러를 약간 넘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2021년 2월에 암호화폐가 5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호화폐 신봉자들은 시장이 성숙했고, 이제 점프 트레이딩, 제인 스트리트 등 주요 월가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몰리면서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한편 블록체인 기업 테라랩스의 도권(Do Kwon) 공동 창업자 같은 암호화폐 추종자들은 비트코인이 미래의 '준비' 통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수백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역풍이 불고 있는데요. 글로벌 규제 환경은 여전히 단편적이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실정입니다.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 지수와 깊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변동성을 유지하는 동안 비트코인 역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럽 블록체인 현장] ⑨룸77 가보니. 카드 No, 비트코인 OK, 버거 '굿'

      유럽 대륙이 블록체인 바람으로 꿈틀대고 있다. 블록체인을 정치·경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각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유럽 각국의 행보는 가상화폐 가격 등락에 울고웃는 한·중·일 지역의 한탕주의 흐름이나 묻지마 투자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새 기술 패러다임으로 ‘골디락스(Goldilocks·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시대를 준비하는 유럽의 블록체인 혁신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베를린 시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힙’한 동네라는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이 나온다. 한때 펑크족·보헤미안족 등 대항문화 추종자들이 거주했고 지금은 소문난 클럽이 즐비한 곳이다. 세계 최초로 맥주를 비트코인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화제를 모은 ‘룸77(room77)’도 이 지역에 있다.

      룸77 입구/류현정 기자

      기자는 6월 30일(현지시간) 룸77을 방문했다. 가게 입구에는 비트코인을 뜻하는 알파벳 B 네온사인이 반짝였다. 가게 곳곳에는 ‘유럽중앙은행을 끝내라(END THE ECB)’ ‘그가 너를 보고 있다(He’s Watching YOU)’ ‘구글 꺼져(Fuck off Google)!’ 등을 써놓은 스티커들이 붙어 있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감시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스티커도 있었다.

      룸77은 2011년 5월부터 8년째 비트코인을 받고 있다. 현금 결제는 가능하지만, 카드 결제는 안된다. 카드 결제 거부는 중앙 통제에 거부하는 가게 주인장의 뜻이라고 한다.

      실내 조명은 다소 어두웠지만, 패브릭 쇼파에 긴 초로 테이블을 밝혀 아늑함을 더했다. 종업원들이 일하는 바(bar) 테이블 뒤 선반에는 여러가지 주류가 순서 없이 놓여 있었다. 마침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손님이 많았다.

      룸77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비트코인으로 음식값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룸77에서 2년동안 일해 온 종업원에 따르면, 하루 3명 정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기자 일행이 그랬던 것처럼 ‘게임’하듯 흥미 삼아 비트코인 결제를 해 본다는 것이다.

      룸77은 매월 첫째 목요일 암호화폐(가상화폐) 정기 밋업(모임)을 연다. 종업원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매월 첫째 목요일에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많아야 10명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한 달에 겨우 1~2명만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던 8년 전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기자가 주문한 룸77의 버거/류현정 기자

      12유로짜리 버거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해 봤다. 종업원이 비트코인 지갑(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코인 요청(request coin)’을 클릭한 뒤 12유로를 입력하니, QR코드가 떴다. 손님이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이 QR코드를 스캔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비트코인이 빠져나간다. 비트코인 지갑을 구동하고 비트코인 송금까지 총 걸린 시간은 약 30초. 비트코인 송금 자체는 2~3초정도 밖에 안걸렸다.

      종업원은 “비트코인 결제 속도가 최근 빨라진 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데 30분 넘게 걸린 적도 자주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수수료였다. 12유로짜리 버거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데 0.9유로에 달하는 수수료가 붙었다. 1만5000원을 결제하는 데 수수료 명목으로 1180원가량을 더 낸 것이다. 거래액의 7.5%가 수수료로 나간다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쓰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수수료는 비트코인 거래를 증명하는 채굴자들이 나눠 갖는 데, 수수료율은 거래 때마다 달라진다.

      룸77를 운영하는 외르그 프라체씨는 비트코인 관력 책을 썼다./류현정 기자

      비트코인 결제 8년 전통을 자랑하는 룸77에서도 비트코인 쓰는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결제 방법, 암호화폐 가격과 수수료의 높은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특히, 고점에서 구매한 비트코인을 12유로짜리 버거 결제에 쓰기엔 어려울 것이다. 비트코인 당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최근엔 6000 달러선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기자는 룸77에서 비트코인의 가능성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보다는 금처럼 자산을 축적하거나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을 매기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의 약점을 극복한 FBI 비트코인 추적불가 미신에 쐐기…노하우 살펴보니 - 연합인포맥스 다른 암호화폐가 나와 결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룸77 주인은 IT 분야에서 약 30년 근무한 외르그 프라체(Joerg Platzet)씨다. ‘간단하고 좋은 비트코인 - 은행 없는 은행(Bitcoin kurz&gut, Banking Ohne Banken)’이라는 책도 썼다. 그는 4년 전 비트코인 ATM 기기도 매장에 들여놓았다가 3주만에 ‘철거'해야 했다. 독일 정부 당국이 비트코인 ATM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돈다.

      한 가지, ‘룸77’의 햄버거는 훌륭했다. 패티가 두툼했고 야채도 신선했다. 알맞게 튀긴 웨지 감자와 소스도 맥주와 잘 어울렸다. 룸77 뿐만 아니라 여러 카페가 가게 밖에도 TV를 설치해뒀다. 맥주 한잔하며 월드컵 경기를 보는 거리 풍경이 펼쳐졌다.

      비트 코인의 추종자

      잠깐! 현재 Internet Explorer 8이하 버전을 이용중이십니다. 최신 브라우저(Browser)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UPDATED. 2022-09-04 15:25 (일)
      • WIKI Korea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유 진 기자
        • 승인 2021.05.27 06:01
        • 수정 2021.05.27 06:01
        • 댓글 0
        • 기사공유하기
        • 프린트
        • 메일보내기
        • 글씨키우기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 가나다라마바사

          일론 머스크 선지자인가 사기꾼인가 (PG) [출처=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선지자인가 사기꾼인가 (PG) [출처=연합뉴스]

          '코인교의 교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에 코인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워낙 변덕스럽고 언행이 경박해 글로벌 첨단기업 리더로서의 품격이라곤 찾기 어렵지만 코인 투자 광풍 속에서 코린이들은 머스크가 가리키는 손가락 끝만 바라보고 있다.

          머스크는 미래를 앞당기는 선지자와 혹세무민의 사기꾼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코인 시장을 주무른다.

          투자자들은 한편으로 럭비공 같은 그의 언행을 미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노예처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기차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일론 머스크는 미래를 앞당기는 선지자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본업에서 벗어나 코인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머스크의 행태는 그가 혁신가라는 점을 감안하더러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테슬라 전기차를 팔 때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선언해 시장을 폭발시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철회하고, 보유 비트코인을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일부 팔아 치워 패닉을 불렀다.

          '도지파더'를 자처하며 '듣보잡' 코인이었던 도지코인을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키웠다. 지난 8일엔 올들어 140배 이상까지 폭등해 시가총액이 900억달러(100조원)를 넘기도 했다.

          당시 글로벌 제약업체인 모더나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시가총액이 700억달러 FBI 비트코인 추적불가 미신에 쐐기…노하우 살펴보니 - 연합인포맥스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기적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손에 닿는 것을 모두 금으로 만든 신화속의 왕인 미다스에 못지않은 마술이다.

          투기의 역사에도 한 개인이 이처럼 상품 가격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 전례는 없다.

          머스크가 주식시장과 같은 제도권 시장에서 이처럼 좌충우돌했다면 시세조종으로 벌써 감옥을 몇 차례 드나들었을 것이다. 이런 행태는 돈 때문일까, 아니면 정서적·심리적 요인 때문일까.

          심리학자인 곽금주 서울대 교수는 "머스크가 심한 관종(關種:관심병 환자)인 것 같다"고 했다. 관심병은 타인의 관심을 누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병적인 수준에 이른 상태다.

          곽 교수는 "자신이 코인시장을 주무르는 현재 상황을 굉장히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뭔가 계속 관심받을 일을 해야 살아있다고 느끼는 심리적 경향이 매우 두드러진 사례"라고 진단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머스크가 코인시장에서 돈을 벌려고 한다기보다는 이슈를 끌고 가면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개성 강한 혁신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잖아'하는 기분으로 기존 규제시스템을 조롱하고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사이비 교주 같은 행태라고 지적한다. 사이비 종교는 반사회적·비윤리적이고, 기성종교에 대해 적개심을 갖게 하며, 요행수를 바라고 운명에 기대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제도화한 시장 질서나 '어른'들의 관점에서는 코인시장에서 머스크의 행태를 이와 유사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변덕으로 시장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자 많은 투자자가 분노했다. 그들은 '악당' '거짓말쟁이'라는 욕설을 담은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올리고 테슬라 불매운동에 나서거나, 머스크를 노골적으로 겨냥한 가상화폐까지 발행했다.

          머스크를 시세조종자라고 깎아내린 '스톱일론'(STOPELON)이라는 단체는 "머스크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장난질을 하고 있다"며 "그는 나르시시즘적인 억만장자이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종한다. 그의 럭비공 같은 행태를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일확천금을 부를 '복음'을 기대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혼탁한 코인시장에서 믿고 의지할 '권위'가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우 교수는 "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기에 누군가 권위자가 미래의 좌표를 찍어줘야 하는데 딴 세상 사람처럼 보이는 혁신가 머스크가 그런 역할을 자처하면서 투자자들이 싫든 좋든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측면이 크다"고 했다.

          홍기훈 교수는 "한 방을 노리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머스크의 행태가 싫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머스크의 언행으로 돈을 벌었느냐 잃었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갈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곽금주 교수는 코인 투자자의 심리 기저를 파고들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코인시장에 뛰어든 많은 젊은이가 머스크를 미워할 수 없는'애증의 중독'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이를 '대립정서' 또는 '대립감정'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말 때문에 돈을 잃을 때는 그를 미워하지만 진짜 증오해 관계를 단절하면 돈을 벌 기회 자체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그의 자장 안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결국 코인시장의 '머스크 리스크'를 줄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틀과 룰을 만들어 혼탁과 불투명성, 불법, 탈법을 걷어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다.

          우 교수는 "코인 거래에서 돈을 잃고 버는 것은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이지만 최소한 자산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룰을 정비해 사기 등의 불법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