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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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기준 평양의 북한 원·달러 환율은 8100원, 원·위안화 환율은 840원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데일리NK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엔화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를 넘어선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엔화와 달러화를 살피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엔화 환율은 139엔대 전반으로 내려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2022.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연일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은행권에 보다 철저한 외화유동성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각사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 by Foreign Currencies)은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한 달간 예상되는 외화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말한다. 국채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등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최소 의무보유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유동성 위기 발생 시 금융사가 정부 지원 없이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당국은 현재 LCR 규제비율을 80%로 제시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은 100%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8.09%에서 올해 1분기 말 118.31%로 상승한 데 이어 2분기 말 120% 수준을 나타냈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110.84%에서 95.43%로 떨어졌다가 6월말 기준 134.21%로 올라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 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 조달을 사전에 진행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109.39%에서 121.4%로 오른 데 이어 133.67%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는 15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LCR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108.64%에서 올해 1분기 113.64%로 소폭 상승한 뒤 2분기 107.27%를 나타냈다. 이 기간 NH농협은행은 98.73%에서 115.42%로 오른 후 109.26% 수준을 보였다.

최근 달러값이 연신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보다 철저한 외화유동성 관리를 당부하는 모습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371.7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1일 1379.5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장중에는 1375.4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1일 1392.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 1일 하루 새 17.3원 급등하며 연고점을 넘어선 후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중이다.

이에 금감원은 전날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더욱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해 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다.

이어 "현재 일부 은행이 추진 중인 보험사와의 외화증권 대차거래와 같이 유사 시 외화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는 신규 수단을 적극 발굴하고, 커미티드라인 등 위기 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은 금융사 간 거래에서 필요 시 외화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서로 제공하기로 한 한도 내에서 상대국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김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외화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도록 외화조달과 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서 위안화 환율 하락세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지속…달러 환율은 비교적 강세

지난 6일 기준 평양의 북한 원·달러 환율은 8100원, 원·위안화 환율은 840원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데일리NK

북한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 정권수립일(9·9절)과 같은 국가 행사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이 확대되면서 외화 환율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북한 물가 조사 결과 이달 6일 기준 평양에서는 1위안이 북한 돈 840원에 거래됐다.

평안북도 신의주, 양강도 혜산 등 다른 지역도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으나, 그중에서도 평양의 원·위안화 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북중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기 전 북한 원·위안화 환율이 59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2%가 올랐으나, 지난 7월 말부터는 원·위안화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상 북중 무역이 확대되는 경우 북한 무역기관들이 달러나 위안화를 사들이면서 무역을 준비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난달 초 중국 세관이 북한과의 무역에 참여할 운송 차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공고문을 게재해 북중 간 화물 트럭 및 열차 운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도 북한 내 원·위안화 환율은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북중 화물열차나 육로 재개와 관련한 시그널 나왔지만 정작 북한 내에서는 무역 확대와 관련된 지시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관련 기사 바로가기: 中 대방들 대북 수출품 준비 활발…北 내부 무역 움직임은?)

한편, 북한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8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평양의 북한 원·달러 환율은 810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북한 원·달러 환율이 47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72%가 상승한 것이다.

올해 초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로 북한에서 달러와 위안화 환율이 모두 크게 상승한 이후 달러는 비교적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위안화는 지난 7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제 시세의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반영, 그리고 북한 내 달러 보유량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실제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 및 유럽 경제 둔화 등의 이유로 달러 강세가 연일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북한 내 시장환율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한 내부 취재 결과 달러 가치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북한 무역기관과 거래하는 중국 대방(무역업자)들도 최근 거래통화로 위안화보다 달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6일 “중국 측도 요즘 위안화보다 달러를 원한다”며 “주요 결제는 달러로 하고 부족한 금액만 일부 비(위안화)로 달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달러 부족량이 위안화보다 크기 때문에 달러 환율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간 북한 당국이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시행했던 외화 흡수 정책의 결과로 위안화보다 달러가 더 많이 흡수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내부에서 달러가 더 부족한 상황이 달러와 위안화 환율의 차이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말에 결정되는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종료 여부와 관련해 재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 연착륙 지원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종료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충격이 아직 남아있다"며 "이런 상황의 모든 책임을 개인 차주에게 넘기는 게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출발기금이 어떤 특정 대상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으나, 규모가 조금 더 큰 중소기업과 법인은 외부 충격이 더 큼에도 지원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수입이 없어 연체가 생기더라도 조금의 이자를 갚으려는 자립의지가 강한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권도 어려운 차주들과 함께 가야 자신들의 중장기적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장은 은행권에서 발생한 이상외환거래 검사 결과 발표에 대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에서도 금감원 자료를 기초로 여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명절 전후에 언론이나 국민께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장은 금융권과 만나 "업권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 새출발기금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고, 금융권 차원에서도 자체적인 연착륙 유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차주의 자금사정과 경영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금융사인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고, 실물경제 여건도 악화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기초 체력이 크게 약화한 가운데 금리 및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영업위축 및 자금 사정 악화에 대응해 대출을 크게 늘린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상승이 이자상환부담 증가로 이어져 채무상환능력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우리 금융권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13년만에 1380원까지 뚫렸다. "1400원도 초읽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5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5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처음 1380원선까지 돌파했다. 장중에는 1388.4원까지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다시 썼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을 부추겼고, 유럽 에너지 대란 리스크가 겹치면서 달러화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9년 3월30일(1391.5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장 중 한때 1388.4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는 2009년 4월1일(139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원/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3원 오른 1371.74원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는 미국 긴축 불확실성과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패러티(등가)가 붕괴돼 1유로당 0.99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을 진정시킬 마땅한 재료가 없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롱(매수)심리를 제어하기 어렵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와 긴축 정책 흐름 등 재료가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롱플레이(매수)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중국의 8월 수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을 부추겼다"며 "원화가 중국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대용 통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400원까지는 상단이 열려있다고 보고 1400원에 도달했을 때 외환당국이 어떤 수준으로 개입하는지에 따라 향후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강한 시그널을 준다면 매수심리가 진정될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수 있지만, 지금처럼 모니터링하는 정도의 구두개입이라면 오히려 저가 매수성 기회라고 판단한 매수 유입이 더 거세질 수 외환 거래에 관한 질문 있다"고 했다.

한편 당국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 등 적절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후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그동안 원/달러 환율은 주로 미 연준의 긴축기대 강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빠르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흐름은 주요 통화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던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한 질문에 "외환시장 쏠림을 당국이 예의주시하며 보고 있다"며 "쏠림현상에 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 시장 안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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